4주 훈련을 하면서 71kg로 쪄서 나왔는데 보름이 조금 더 지난 오늘 재어보니 68kg로 돌아왔다. 너무 빨리 바뀌는거 좋은거 아닌데 싶기는 하지만 사실 일단 생활 패턴도 식습관도 확 바뀌었으니 정상으로 돌아오는게 맞는거도 같네. 훈련소에서 밤마다 계속 군것질을 하고 그에 비해 운동량은 별로 없고 해서 몸무게가 늘었다고만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그것뿐만이 아니었더라. 거기서 밥은 자율배식을 했었는데 요즘 회사에서 밥을 받을때 퍼주는걸 보면 내가 훈련소에서 퍼먹던거의 한 1/3정도 밖에 안얹어주더라고. (어쩐지 요즘 변볼때도 훈련소 있을 때에 비해서 별로 안나온다 싶더라.) 하여간 그렇게 과식+야참 생활이 계속되었으니 살이 찌는거도 당연하지.


잠시 궁금해서 2004년 인체치수측정자료(http://sizekorea.kats.go.kr/)를 뒤져보았더니 20대 후반 남성의 평균키는 172.5cm에 몸무게는 70.1kg이라고 한다. 내 키 같은 경우에는 하위 8%, 몸무게는 41%에 해당한다고 하는구만. 키와 몸무게의 상관관계는 사실 거의 없는 편이다. 상관계수는 0.4 정도 밖에 안되는데 그래도 식으로 적자면 (몸무게) = (키) * 0.72 - 54.12 정도라고 하는구만. 사실 몸무게는 키보다는 엉덩이둘레나 가슴둘레와 더 많은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한다. 하긴 뭐 당연한 말이지.

BMI지수는 24.98로 과체중이라고 하는데... BMI = 체중(kg) / [ 키(m) * 키(m) ]로 계산을 하고 이 지수가 18.5~23 이면 정상, 23~25는 과체중, 25~30이면 중도비만, 30이상이면 고도비만이란다. 어휴, 그러고보면 71kg일 때는 26.08로 비만이 될뻔 했는데 무진장 아슬아슬하게 과체중이 되어버렸네. (사실 남자랑 여자는 다르기 때문에 남자는 기준을 더 올려야 한다고 본다만.)


사실 저런 표준체중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주변에 표준체중보다 몸무게가 덜나가는 사람은 거의 없고, 덜나간다 싶으면 다들 삐쩍 마른 사람들이라 아무래도 저런 표준체중이 이상한 걸 거야라고 생각을 했단 말이지. 그런데 실제로 우리나라 남자들을 재어서 내놓은 통계를 확인해보니까 실제 평균값은 표준체중보다 훨씬 높다는 게 보인다. 저 평균 키와 체중으로 BMI를 계산하면 23.6이 나와서 과체중이 되거덩. 물론 일단 평균의 BMI와 BMI의 평균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기도 했고, 평균이 높다고 해서 그게 제일 건강한 몸이라고 볼 수는 절대로 없기는 하다만.

내 키의 경우에도 상관계수는 낮지만 위에 나온 일차 근사식으로 계산을 해보니 64.7kg가 나오네. 이렇게 따지면 지금 체중 정도면 내 나이대의 표준체중과 비교해서 그렇게 많이 나가지는 않는걸로 보이잖아? (근데 대체 왜 키는 8%에 몸무게는 41%냐. 확실히 상관계수가 낮기는 무지 낮나보다.)


하여간 그동안 뭔 인터넷 싸이트들에서 키랑 몸무게 분포같은거나 표준체중 같은거를 보기는 했었는데 진짜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재어서 내놓은 측정자료랑 한번 비교해 보고 싶어서 찾아봤다. (근데 저거 싸이트 주소는 go.kr이기는 한데 공신력 있는게 맞기는 맞을라나?)

Posted By 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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